비 오는 날, 내 마음도 흐린 하루

오늘은 비 오는 날씨에 내 마음도 흐린하다. 일어나자마자 창문 밖을 보니 비가 소나기처럼 내리고 있었다. 날씨와 마음이 맞물려 나도 모르게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하루의 시작이 그리 좋지 않다는 생각에 힘들게 일어났다. 비 올 때마다 나는 어째서인지 더욱더 우울해지는데, 오늘은 특히 그런 기분이 강했다. 무릎과 어깨 차츰상 무겁게 느껴져 한 뼘 내려앉은 듯했다.

출근길도 평소와 다를게 없었지만, 비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서 자세히 걸어야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리 몸이 무겁고 기분이 우울하더라도 열심히 걷는 나를 보며 자신에게 힘을 줬다. 이런 작은 용기가 늘 나를 위로해주기 때문에 나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부터도 우울한 하루가 계속되고 있었다. 동료들은 비 오는 날도 웃으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비 오는 날의 우울함에 무너지듯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 자리에 앉았다. 어쩌면 나에게는 한 없이 큰 문제와 고민이 있어 어쩔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점심 시간에도 나는 혼자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며 식당 앞에서 맴돌았다. 주변 사람들은 친구들과 대화하며 식사하고 웃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더욱 우울해졌다. 그냥 혼자 식당에 들어가서 혼자 식사하는 건 어떨까 생각했지만, 왠지 그렇게 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저녁이 되어서야 회사를 나왔다. 비 오는 날이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는 길도 여느 때보다 조용하고 한산했다. 비 오는 소리와 같이 내 마음도 그만큼 따듯하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여전히 흐릿한데, 이렇게 우울한 날은 집에 오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내일은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내 마음이 흐리고 힘들었지만, 내일은 조금씩 힘이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이렇게 힘들고 어두운 날도 지나가리라고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내일, 비 오는 날의 내게 흐린 마음은 이 일기를 통해 다시금 상기시키며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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