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식을 받으며

오늘은 봄이 오는 소식을 받으며 기분이 상쾌한 하루였다. 아침 일어나면서부터 창문을 열어보니, 햇빛이 밝게 내리쬐고 조용한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다. 이런 날씨에는 피부에도 딱 좋은데, 봄이 도착했다는 느낌이 점점 커져갔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동네 공원은 이제 생기를 찾아가고 있었다. 작년 가을 잎사귀들이 청소되고, 이제는 새록새록 싹이 돋아나고 있는 나무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꽃들도 점점 피어나는 것 같아서 정말로 설레였다. 이번 봄에는 어떤 꽃들이 피어날까, 미리 예상해보며 설레임이 커졌다.

공원에서 산책하며 각종 꽃들을 살펴보았다. 모든 꽃들이 새 녹음을 찾아 꽃봉오리를 펼치고 있었다. 벚꽃, 개나리, 튤립, 히아신스 등 카라반치아의 화려한 새벽녘을 보며 내 안에 살고 있던 그 사랑하는 봄의 느낌을 다시 한 번 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늘을 자극하는 곳곳의 색채와 향기까지 모든 것이 따스한 봄의 기운으로 물들다.

그 끝자락에는 작은 골목길이 있었다. 낡은 콘크리트 담벼락 하나에도 눈부실만큼 아름다운 황렴이 일그러져 있었다. 한켠에는 추가적으로 슬레이트로 도배한 벽이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이 그려져 있었다. 벽을 배경으로 한 작은 상인들의 집들이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 집들은 주인들의 손길로 관리되어 아주 깨끗하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작은 집들 사이로 잔디밭이 이어져 있었다. 잔디 위에는 작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니까, 그 소리를 듣자마자 나의 잠금 아랫사탕이 본능적으로 없어졌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내 솜-솜은 손을 놓았다. 바로 이 순간부터의 무척이나 아름다운 봄의 공간이 완전 정복당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때부터 봄은 승리했고, 사람들은 색다른 봄의 순간들을 거친 경험으로 그 공간에 미치지 못하게 되었다.

꽃들을 바라보며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느꼈다. 더 이상 나를 붙들고 있던 걱정거리들은 사라져버렸고, 마음속에 봄의 향기와 생명력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도 어느새 자신만의 봄을 찾아 어김없이 또 다른 새로운 상황에 도전할 수 있는 열정과 패기를 되찾게 되었다.

일기를 쓰며 봄의 소식을 받은 것 같은 나의 기분은 상쾌하면서도 앞으로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었다. 이제부터는 지난 겨울동안 슬럼프에 빠져있던 나를 일으켜줄 봄의 햇살과 생명력으로 가득 찬 일상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뻤다. 봄이 오는 소식을 받으며, 나는 내일의 일상에 새로운 희망과 에너지를 심어주는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