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날의 햇살이 따뜻하게 비쳐와 한적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어제보다 더 따뜻한 봄바람이 내 방안으로 스며들어왔다. 이 모습을 보며 봄이 찾아온 것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바깥으로 나선 나는 작은 산책로로 향했다. 나무 가지위에는 싱그러운 청록색 잎새들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었고, 꽃들도 점점 더 활짝 핀 채로 나를 반겨주었다. 노란 꽃들은 푸른 하늘에 잘 어울리며, 분홍색 꽃들은 나에게 작은 희망을 전해주는 듯했다. 나는 그 모습이 마치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 뿌듯하게 웃어 보였다.
산책로에서 돌아와 집으로 돌아온 후, 나는 멀리긴 하지만 해가 지는 놀이터를 바라보며 구름을 마음껏 바라보았다. 구름 한 점 한 점이 그림자로 변해가며 다양한 형상을 이루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구름처럼 변화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갖추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 때 엄마가 맛있는 김밥을 준비해줬다. 밖에 앉아 해를 즐기며 김밥을 먹었다. 점심시간이라 사람들로 붐볐지만, 햇살이 좋아 사람들도 웃으면서 어울리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밥 뒷편으로 보이는 한가한 녹지공원에서 운동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적당한 운동에 거의 자랑처럼 보였다.
오후에는 책을 읽으며 여유를 만끽했다. 책 속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며 인물들과 함께 여러 모험을 떠났다. 가끔은 책 속으로 빠져 생각하는 일을 잊고 즐겁게 책을 읽는 것도 좋은 시간이다.
이따금씩 일어나는 작은 흔적들을 발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줄기가 허된 꽃을 발견하고, 발자국이 그려진 밀림에서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했다. 이런 작은 일상들이 내게 큰 행복을 선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은 봄날의 따뜻한 햇살과 함께해서 정말로 행복한 날이었다. 날씨도 좋았고, 자연도 좋았으며, 주변 사람들도 웃으면서 지내는 것을 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행복이 밀려왔다. 이런 하루를 보낸 후에는 내일도 더 좋은 하루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